‘세균 오염’을 피하는 올바른 수박 보관법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고 달콤하게 만들어주는 국민과일 수박! 수박은 부피가 크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반으로 잘라 랩에 씌워 보관 하시죠. 하지만 이런 보관방법은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올바른 보관 방법으로 맛있는 수박을 건강하게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한 수박, 세균이 3,000배 증가?

가정에서 주로 수박이 남았을 경우 랩으로 감싸 통째로 냉장 보관하는데 이런 보관법은 세균의 증식속도가 매우 빠르게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이와 같은 방법으로 7일간 측정한 시간에 따른 오염 결과에 따르면 랩 포장한 수박의 표면의 세균수가 초기 농도(140cfu/g) 대비 약 3,000배(42만cfu/g) 이상 증가했으며 식중독균으로 알려진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배탈과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으로 보다 안전한 수박 보관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세균을 줄이는 올바른 수박 보관법

1. 껍질을 세척하고 수박 자르기

수박을 씻지 않고 자르게 되면 껍질에 묻어 있는 세균과 농약이 칼로 자르는 과정에서 과육 안으로 침투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박 표면을 과일 전용 세제나 베이킹소다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가 없도록 건조 후 깨끗한 칼과 도마로 절단하여 초기 세균오염을 방지합니다.

 

2. 한 입 크기로 잘라 밀폐용기에 냉장 보관하기

수박 껍질을 제거하고 먹기 좋게 2~3cm 정도의 한 입 크기로 잘라서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반으로 잘라 랩으로 보관한 수박에 비해 깍둑썰기로 잘라 밀폐용기에 보관한 수박의 세균 수가 약 1/840 수준으로 비교적 안전하다는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깍둑썰기로 자른 수박을 밀폐용기에 촘촘하게 담아 공기에 접촉되는 면을 최소화하여 보관하시길 바랍니다.

 

3. 구매한 수박이 온도가 높다면 자르지 말고 우선 식히세요.

여름철 상온에 보관된 수박을 구매하면 온도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태로 잘라서 보관하게 되면 냉장고 안에서도 온도가 떨어지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세균증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여, 온도가 높은 수박은 먼저 표면을 씻어서 식힌 후 잘라서 냉장 보관하세요.

 

4. 절단수박 NO! 통으로 된 수박 구매하기

수박은 부피가 크고 양이 많아 최근에는 다양한 사이즈의 절단된 수박을 많이 판매합니다. 수박은 자르는 순간부터 세균 번식이 높아지고 물러지기 쉽기 때문에 되도록 알맞은 사이즈의 통으로 된 수박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라진 수박을 구매했을 경우에는 공기에 노출된 표면을 최소 1cm 잘라낸 후 최대한 빠른 섭취를 권장합니다.

 

5. 실온에 2시간 이상 방치된 수박은 먹지말 것

잘라진 채 실온에 2시간 이상 놓아둔 수박은 먹지 말고 버리길 권장합니다. 독일연방위해평가원에 따르면 자른 수박을 상온에서 2시간 방치하면 살모넬라균과 리스테리아균이 두 배 가까이 빠르게 증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먹기 위해 상온에 꺼내 둔 수박은 바로 섭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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